일상

서울 전시회_아트선재센터 이지연-얼룩무지개숲2 그 외

송리미 2022. 3. 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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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북촌에 방문했다.
이쪽은 거의...3년전 쯤 회사에서 외근으로 한번 와보고 이후로 오늘 처음 간 것 같다. 친구가 보고싶은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 급 약속을 잡아 만났다.

이제 3월이고 기온도 많이 올라가 오랜만에 코트를 꺼내입었는데....역시 아직까지는 패딩이 적합한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저녁에 집 올때 덜덜 떨면서 왔음..


안국역에서 친구와 만나 바로 온 아트선재센터!
난 전시회에 딱히 관심이 없어 이런 곳이 있는줄도 몰랐다.

현재는 2개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1. 이지연-얼룩무지개 숲2
2.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를 진행하고 있고 집에와서 찾아보니 1번 전시는 마침 오늘까지였다고..타이밍 굳!

입장료는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1층과 2,3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친구의 주 목적이었던 전시는 바로 1층에 있던 이지연-얼룩무지개 숲2였다. 특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갔는데 처음엔 신발소리도 내지 말고 관람하라는건가? 싶은 마음이었다.


솔직히 보면서 크게 뭔가...느껴지거나 하는건 없었지만 멍하니 보고있으면 잡생각이 사라지면서 온전히 작품에 집중하게 되었다. 친구 말로는 명상프로젝트? 암튼 그런것도 진행한다고 했는데 분위기 자체가 고요해서 명상하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오랜시간 멍때리면서 보다가 같이 계시던 직원분? 암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확실히 설명을 들으니 더 이해가 확 되었다.

나노 패턴 복제 기술로 만들어낸 나노 필름을 시각화하여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빛의 아름다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작품.(맞나?..기억이 가물가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이유도 원래 있었던 곳에서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 했다.

필름 하나하나 모든 패턴이 다 다르다고.. 처음엔 저 필름이 씨디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ㅋㅋ빛을 반사하는 것 까지도..

예술과 과학 기술의 만남인데 과학과 예술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학문이지만 실제로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예술적 표현의 범위가 더 넓어지는 느낌이다.


한참을 관람하다 2,3층으로 넘어왔다.
솔직히 2,3층은......내 스타일인 그림이 많이 없어서 빠르게 슥슥 보고 지나갔다. 친구도 나와 같은 의견이었다ㅋㅋ

중간 중간 이렇게 깨진 바닥이 있는데 이것도 작가가 의도한 작품 중 하나라는 설명을 1층 카운터에서 티켓을 받으며 들었다. 이런것도 예술적 표현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떤 걸 말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몇까지 눈길이 갔던 그림들.
확실이 그림의 크기가 크면 압도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ㅋㅋ

전시는 정말 1년에 한두번 갈까말까인데 의외로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티켓값이 저렴해 비교적 만족스러운 걸지도..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니 문화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ㅋㅋ

오늘로 이지연-얼룩무지개숲2는 끝이난 것 같은데 그 외 전시는 계속 진행하는 것 같으니 관심 있다면 가보는거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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